테슬라·아마존 주가 2년來 최저…대표 기술株 급락에 투자자 '시름'

입력 2022-12-20 18:05   수정 2023-01-06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반영된 데다 테슬라는 ‘머스크 리스크’까지 겹쳤다.

나스닥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3.35% 하락한 84.92달러로 마감하며 2020년 3월 16일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49% 폭락하며 반 토막 났다. 인플레이션, 공급망 제약,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던 소비자들이 리오프닝(경제 재개) 이후엔 오프라인 매장 쇼핑으로 돌아선 점도 아마존엔 악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비용을 광범위하게 검토해 일부 사업 등을 중단하고 채용을 동결했다”고 했다.

테슬라도 0.24% 떨어진 149.87달러로 장을 마쳤다. 2020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의 최저가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57.4% 떨어졌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까지 덮쳤다. 트위터 인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엔 자신이 트위터 CEO에서 사임할지를 묻는 트위터 설문을 하는 등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리기도 했다.

미국 고액 자산가들이 내년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CNBC는 100만달러 이상 투자 자산을 보유한 미국인 76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56%가 내년 S&P500지수가 10% 하락할 것으로 봤다고 보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스펙트렘그룹의 조지 월퍼 사장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백만장자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비관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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